50∼60대 남성들, 고독사 '높다'

2024-10-18 11:22

'고독사'가 최근 2년간 약 3,600여 건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50대와 6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에는 3,559명, 지난해에는 3,661명의 고독사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독사 사망자의 정의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60대 사망자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097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으며, 고독사 사망자의 53.9%는 50∼60대 남성이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48.1%)과 아파트(21.8%)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41.4%를 차지했다.

 

자살 비중은 14.1%로, 20대에서 자살 사망자의 비중이 59.5%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 43.4%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통계를 바탕으로 세대별로 맞춤형 고독사 예방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대와 30대의 경우 일자리 정보 제공과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50∼60대 남성의 경우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