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1사단서 20대 일병 사망..괴롭힘 등 군 당국 조사 착수

2024-06-24 11:14
 육군 부대에서 20대 일병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5시경,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51사단 영외직할대에서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군 당국은 군부대 내에서 A 일병을 향한 괴롭힘, 폭언, 폭행 등이 있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군 내의 안전과 복지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군 내에서는 여러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의 한 부대 간부가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같은 날 강원 육군 21사단의 한 위관급 장교가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는 육군 12사단의 한 훈련병이 군기훈련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21일에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인해 훈련병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연이은 사고들은 군의 복지와 안전 관리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모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군 내 복지 및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