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주 초상화 47년 만에 국보 승격..역사적 가치 높아

2024-07-03 13:39

조선 전기의 정치와 학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훈민정음 창제에도 기여한 신숙주(1417~1475)의 초상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신숙주 초상을 현존하는 공신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이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신숙주는 조선시대 문신으로서 문관 3품에 해당하는 복식을 착용하고 있으며, 세조가 그의 기여를 인정받아 좌익공신으로 책봉하면서 초상이 제작되었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권상하 초상', '유설경학대장',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4건의 유산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권상하는 우암 송시열의 제자로서 기호학파의 정통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그의 초상은 79세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유설경학대장은 경학 주요 항목을 요점 정리한 과거시험 자료로,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들 유산의 최종 지정은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