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韓 경제침탈 인물 담긴 새 지폐 발행 논란

2024-07-03 13:45

일본이 3일부터 새 지폐 발행에 나서면서 한국 경제침탈의 주역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얼굴이 담긴 1만엔(약 8만 6000원) 지폐가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일본 재무상 스즈키 슌이치는 지폐의 위조 방지와 안전한 거래를 위해 새 지폐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새 지폐 1만엔에는 일본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 5000엔(약 4만 3000원)에는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 1000엔(약 8600원)에는 근대 일본 의학의 아버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의 얼굴이 실린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근대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지만, 한국에서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의 선봉에 섰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설립한 제일국립은행은 조선의 관세징수 업무를 대행하며 금융 침탈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또한, 그는 경부철도주식회사를 설립해 경부선 철도노선을 부설하고, 경인철도 부설권을 사들여 경인철도를 완성하는 등 한반도 자원 약탈에 기여했다.

 

새 지폐에 시부사와의 얼굴이 들어가면서 한국 내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아베 신조 정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