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불만 품은 중학생 '흉기 난동'..학교 무대응에 교사 '분통'

2024-07-03 10:36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중학교 3학년 학생 A군은 수업 중 화장실을 다냐와 교실로 복귀를 거부하고, 출석 인정을 거부당하자 교사에게 흉기를 들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다행히 교사와 다른 학생들의 빠른 대응으로 큰 사고는 피했다.

 

이에 학교 측은 경찰에 별도로 신고하지 않고 사태를 내부적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교사들 사이에서는 큰 불만이 제기되었다. 

 

교사들은 A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호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교장과 교감의 책임을 질타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교장과 교감의 교체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대다수가 서명했다. 

 

교육 당국은 A군을 가정 학습 프로그램에 편입시키고 피해 교사들에게는 특별 휴가를 부여하며 분리 조치를 취했다. 또한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피해 교사들에 대한 심리 상담 및 법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해당 학생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며, 특수학교나 다른 학급으로 전학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