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 중남미 섬 지역 강타 '큰 피해 예상'

2024-07-02 14:01

중남미 카리브해 동쪽 섬 지역에서 강력한 허리케인 발생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허리케인 베릴(Beryl)은 카리브해 윈드워드 제도에 상륙하며 강력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베릴은 4등급으로 분류되며 최대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베릴의 영향 아래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되고,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베릴이 매우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임을 경고했다. 특히 주요 섬들인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토바고,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등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되어 수천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대피소에서 대기 중이다.

 

미국과 멕시코를 거쳐 이동 중인 베릴은 최대 3m 높이의 폭풍 해일과 250㎜의 강한 비를 예상하고 있다. 베릴은 멕시코 유카탄반도 부근에서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미국 걸프 연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리케인 베릴은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바닷물 온도가 허리케인의 세력을 강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올해 평년을 웃도는 17∼25개의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 발생은 대서양과 태평양의 해수 온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