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56홈런 멜렌데즈, KBO행 가능성 주목
2026-10-20 05:53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6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MJ 멜렌데즈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구단의 영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리그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장타력을 회복한 만큼 새로운 무대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 역시 멜렌데즈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멜렌데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22년 마침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캔자스시티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장타력을 보여줬고,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2022시즌에는 129경기에 출전해 100안타와 18홈런, 62타점, 57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17이었다. 이듬해인 2023시즌에는 출전 경기를 148경기로 늘렸고, 125안타와 16홈런, 56타점, 65득점, 타율 0.235를 올렸다. 2024시즌에도 135경기에서 85안타와 17홈런, 44타점, 44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06으로 낮았지만, 세 시즌 동안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2025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출전 기회가 23경기로 줄어든 데 이어 타율도 0.083에 머물렀다. 60타수에서 안타 5개를 때리는 데 그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캔자스시티와의 인연도 끝났다. 빅리그에서 장타력을 보여줬던 타자였지만, 급격한 타격 침체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멜렌데즈는 재기를 위해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년 150만 달러로 알려졌다. 새로운 팀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메이저리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6경기에 출전해 23안타와 4홈런, 11타점, 14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0.192였다.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면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멜렌데즈는 트리플A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61, 장타율 0.604를 기록하며 강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70안타와 22홈런, 48타점, 52득점을 올리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을 되살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성적만 놓고 보면 타격 능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8일 멜렌데즈의 최근 행보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츠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과거 캔자스시티에서 뛰었던 멜렌데즈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그는 4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고, 5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삼진 문제가 다시 발목을 잡았다. MLBTR은 멜렌데즈가 144타석에서 타율 0.192, 출루율 0.315, 장타율 0.35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메츠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전후해 그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빅리그에서 한때 보여줬던 장타력을 되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반면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했다. MLBTR은 멜렌데즈가 트리플A 75경기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61, 장타율 0.604를 기록했으며, 시즌 절반가량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 22개를 쏘아 올렸다고 전했다. 빅리그에서의 성적과 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기회를 얻는다면 반등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MLBTR은 멜렌데즈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선택하는 대신 KBO리그나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영입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리그 진출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찾는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다. 특히 트리플A에서 확인된 홈런 생산 능력은 새로운 팀을 찾는 과정에서 주목받을 만한 요소다.
물론 멜렌데즈가 한국 무대에 진출한다고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빅리그에서 드러난 삼진 문제와 낮은 타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장타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고 타격의 정확도를 끌어올린다면 팀 공격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구단이 실제로 영입전에 나설지, 멜렌데즈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56홈런을 기록한 멜렌데즈가 미국 무대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지, 아니면 아시아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리플A에서 보여준 장타력이 새로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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