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단독 선언…김민재, 2028년까지 동행 지속

2026-07-14 18:59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팀의 미래 계획에 다시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며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뮌헨 구단이 기존의 방출 계획을 전면 수정했으며,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소식을 단독으로 전했다. 이는 불과 얼마 전까지 팀 내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되며 방출 위기에 몰렸던 김민재의 입지가 급격히 반전되었음을 의미한다.

 

김민재의 상황이 이토록 극적으로 변한 배경에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자리 잡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다시금 증명한 김민재는 전 세계 빅클럽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았다. 특히 나폴리 시절 그를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키워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브레메르의 대체자로 제자 김민재를 점찍고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김민재의 뮌헨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나폴리에서 정점을 찍고 화려하게 입성했으나, 잦은 부상과 체력 저하가 겹치며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5-2026 시즌을 앞두고 요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현지 매체들은 연일 그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고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고, 결국 뮌헨 수뇌부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현재 뮌헨 구단은 김민재가 스스로 이적을 강력히 희망하는 특별한 제안이 오지 않는 한 그를 팀에 남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수 본인 역시 2028년까지 맺어진 계약 기간을 준수하며 올여름 팀을 떠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김민재로서는 차기 시즌 뮌헨에서 다시 한번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정면 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뮌헨 역시 김민재의 경험과 실력이 팀의 수비 안정화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판매 불가' 방침이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재계약 논의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 구단 측은 이적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2027년 여름에 다시 판매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결국 차기 시즌 김민재가 뮌헨의 수비 라인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느냐가 그의 장기적인 거취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김민재는 수많은 이적 루머를 뒤로하고 다시 한번 독일 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소속팀에서의 입지 반전으로 이어진 만큼, 팬들은 그가 나폴리 시절 보여주었던 '벽'의 위용을 뮌헨에서도 재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뮌헨의 계획 변경으로 인해 유럽 수비진 이적 시장의 연쇄 이동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민재의 차기 시즌 활약 여부에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