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사장이 '75년생'…'아버지의 사람들' 밀어내고 아들 시대 열리나
2025-11-26 17:44
비상경영 체제 아래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롯데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또 한 번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쇄신'과 '속도'로 요약된다. 계열사를 산업군별로 묶어 관리하던 HQ(헤드쿼터) 제도를 전격 폐지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부회장단 전원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동시에 1975년생 40대 임원을 그룹의 얼굴인 롯데백화점 대표로 발탁하는 등 파격을 거듭했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신동빈 회장이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력한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CEO급의 대규모 교체다. 지난해 21명의 CEO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20명의 CEO를 물갈이하면서, 불과 2년 만에 전체 CEO의 3분의 2가 바뀌는 유례없는 변화를 맞았다. 특히 그룹의 최고위층인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4인방이 전원 퇴진하며 '부회장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 그 빈자리는 전문성을 인정받은 젊은 피들이 채운다. 롯데지주 신임 사장에는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을 주도한 박두환 HR혁신실장이, 롯데마트·슈퍼 대표에는 차우철 롯데GRS 대표가 내정됐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발탁된 정현석 아울렛사업본부장이다. 1975년생인 그는 롯데백화점은 물론 유통업계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CEO라는 기록을 세우며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조직 구조 역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2022년 도입했던 HQ 체제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의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옥상옥 구조를 없애고 의사결정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변화하며,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신 부사장은 그룹의 핵심 신사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각자 대표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2022년 임원진에 합류한 이후 매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온 그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롯데의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인사는 단순히 젊은 피 수혈에만 그치지 않고, 나이와 직급을 파괴한 '전문가 우대' 기조를 명확히 했다. 대한민국 조리명장인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만 65세의 나이에도 APEC 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하는 이변을 낳았다. 반면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은 수석 3년차에 임원으로 파격 승진하며 젊은 인재 발탁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이처럼 롯데그룹은 성과와 전문성만 있다면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중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며, 조직 전체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칼을 빼 든 롯데의 혁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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